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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을 건강하게 하는 정보/마음 건강
습관이 감정을 만든다 – (감정의 생성 원리, 반복행동의 영향, 회복을 위한 루틴 전략)
by inforhouse 2025. 4. 19.

여러명이 한동작을 하려고하는 사진

기분이 행동을 바꾼다고? 그 반대일 수도 있습니다

“요즘 괜히 기분이 가라앉는다”라고 느낀 적, 아마 누구나 있을 거예요.
감정이란 언제나 마음에서 비롯되는 것 같죠. 하지만 심리학자들은 말합니다. 감정은 때때로 ‘생각’보다 먼저 ‘행동’에서 만들어진다고요. 아무리 긍정적인 생각을 하려고 해도, 몸이 굼뜨고 루틴이 흐트러져 있으면 감정까지 어두워지곤 합니다. 반대로, 몸을 움직이고 생활 패턴을 바로잡으면
감정이 따라 올라온다는 경험도 많지 않나요?

저도 그랬어요. 하루가 무기력하게 흘러갈 때, 억지로라도 산책을 나가면
기분이 살짝 나아지더라고요. 중요한 건 거창한 변화가 아니라, 작은 습관 하나에서 감정이 달라지기 시작한다는 거였어요.

오늘은 그 이야기를 해보려고 합니다.
행동이 감정을 어떻게 만들어내는지, 그리고 우리가 일상에서 감정을 관리하는 ‘습관’을 어떻게 설계할 수 있는지를 심리학적으로 풀어봅니다.


1. 감정은 어디서 만들어지는가 – 생각보다 행동에서 온다

우리는 흔히 감정이란 ‘내면에서 솟구치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현대 행동 심리학은 이와는 조금 다르게 봅니다.
감정은 외부 자극 → 인지 → 반응으로 이어지는 인지-행동 메커니즘이 아니라,
행동 → 생리 반응 → 감정 인식이라는 역방향 경로도 가능하다는 겁니다.

예를 들어볼까요?

  • 활짝 웃는 표정을 지으면, 뇌는 '행복하다'라고 착각합니다.
  • 어깨를 펴고 걷기만 해도 우울감이 감소합니다.
  • 손을 따뜻한 물에 담그는 행동이 불안을 진정시킵니다.

이는 실제 실험으로도 입증됐습니다. 미국 심리학자 제임스 L. 러셀은 행동과 감정 간의 순환적 상호작용을 제시하며,“감정은 항상 생각에서 시작되지 않는다. 행동의 결과로 감정이 강화되기도 한다”라고 말합니다.
([출처: Russell, J. A. (2003). Core affect and the psychological construction of emotion])

또한 하버드대학교의 에이미 커디 교수는
'파워 포즈 실험'을 통해, 특정 자세만으로도 스트레스 호르몬이 줄고
자신감과 긍정감정이 증가한다고 밝혔죠.
([출처: Cuddy, A. J. C., Wilmuth, C. A., & Carney, D. R. (2012). Psychological Science])

어려운 말이지만 이해하기로는 이렇듯 우리의 감정은 행동에 영향을 받고,
그 행동은 다시 감정을 강화하거나 약화시키는 순환의 구조를 가지고 있습니다.


2. 나쁜 감정엔 나쁜 습관이 숨어 있다 – 반복되는 행동의 심리적 메커니즘

감정은 어느 날 갑자기 생기지 않습니다.
우리의 ‘습관’이 누적된 감정의 기반이 되는 경우가 많죠.
나쁜 기분이 자주 든다면, 그 이면에는 반복되는 좋지 않은 행동 패턴이 있을 확률이 높습니다.

예를 들어,

  • 늦은 기상 → 급하게 준비 → 아침 식사 거름 → 피곤함 → 짜증 증가
  • 휴대폰 과몰입 → 수면 질 저하 → 에너지 부족 → 우울감 심화

이런 행동들이 반복되면, 뇌는 이 상태를 ‘정상’이라고 인식하게 됩니다.
즉, 감정이 아니라 행동 패턴이 감정의 뿌리를 만든다는 것입니다.

심리치료사 찰스 두히그는 『습관의 힘』에서
“습관은 사고 없이 반복되며, 우리의 기분과 판단에 가장 깊이 영향을 미친다”라고 말합니다.
([출처: Charles Duhigg, The Power of Habit, 2012])

또한 뇌 과학적 측면에서도 습관은 **‘감정 회로와 연결된 자동화된 경로’**로 작용합니다.
도파민 분비를 통해 습관은 보상을 강화하고, 이는 다시 특정 감정을 유도합니다.
결국 우리가 무심코 반복하는 행동이, 장기적으로는
우리를 행복하게도, 불행하게도 만들 수 있는 감정 기반이 되는 셈입니다.


3. 감정을 바꾸는 좋은 습관들 – 루틴, 운동, 식사, 기록의 힘

좋은 감정을 만들기 위해 필요한 건 ‘특별한 이벤트’가 아닙니다.
일상 속 반복 행동, 즉 ‘좋은 습관’이 감정을 회복시키는 열쇠입니다.

여기서 중요한 원칙은 **"작고 꾸준하게"**입니다.

1. 루틴 정비

  • 기상 시간, 식사 시간, 운동 시간 등을 일정하게 맞추는 것만으로도
    뇌는 안정감을 느끼고 감정 기복이 줄어듭니다.
  • 특히 아침 루틴은 ‘하루의 감정’을 좌우할 만큼 중요합니다.

2. 걷기와 햇볕

  • 하루 20분만 햇빛 아래 걷는 습관은 세로토닌 분비를 증가시켜
    불안과 우울 증상을 줄입니다.
  • 실리콘밸리 CEO들 사이에서 "햇빛 산책 회의"가 유행인 것도 이 때문입니다.

3. 건강한 식사와 수분 섭취

  • 혈당이 불안정하면 감정 기복도 심해집니다.
  • 뇌는 포도당과 수분 부족에 특히 예민하기 때문에
    정기적인 식사와 물 마시기는 필수입니다.

4. 감정 일기와 자기 대화

  • 매일 자신의 감정을 기록하면, 감정의 흐름을 객관화할 수 있고,
    스스로를 진정시키는 자기 대화가 가능해집니다.

저도 요즘은 아침에 일어나면 간단한 스트레칭과
창문 열고 햇볕 쐬는 걸 루틴처럼 하고 있어요.
아무것도 아닌 것 같지만, 기분이 괜히 덜 흔들리는 느낌이에요.
정말 습관이 감정을 만든다는 말, 몸으로 느끼는 중입니다.


4. 작은 실천의 위력 – 감정 회복을 돕는 일상 전략

감정을 바꾸고 싶다면, 의지를 다지기보다
작은 행동을 하나 실천하는 것이 더 효과적입니다.

이건 단지 뇌과학의 문제가 아니라,
우리가 ‘변화를 경험하는 방식’과 연결되어 있습니다.
성공 경험이 반복될수록 자기 효능감이 자라나고,
그 자체가 감정을 회복시킵니다.

예를 들어 오늘 하루 이런 걸 시도해 보는 건 어떨까요?

  • 스스로 미션 주기: 오늘 하루 10분만이라도 핸드폰 멀리 두기
  • 자기 효능감 키우기: 내가 오늘 해낸 것 3가지 써보기
  • 몸을 먼저 움직이기: 기분이 나빠도 일단 스트레칭 한 번 해보기

심리학자 앨버트 반두라는 이를 ‘자기 강화(Self-Reinforcement)’라고 정의하며,
“작은 실천은 자기 신뢰를 증폭시키며, 이는 감정을 조절하는 첫걸음이 된다”라고 강조했습니다.
([출처: Bandura, A. (1997). Self-efficacy: The exercise of control])

감정은 쉽게 무너질 수 있지만, 작은 행동 하나로 회복도 가능합니다.
그 작은 변화가 매일 쌓일 때, 결국 우리의 감정은 바뀌게 되어 있어요.


디스크립션 요약

감정은 생각보다 행동에서 먼저 비롯되기도 합니다.

그래서 그런지 저는 이 말을 좋아하고 자주 하는데요 -기분이 태도가 되게 하지 마라- 제가 평소 늘 중요하게 생각하는 말입니다
특히 반복되는 습관은 감정을 강화하거나 악화시키는 중요한 요소로 작용합니다.
이 글에서는 행동 심리학 관점에서 감정의 구조, 나쁜 습관의 영향,
그리고 감정 회복에 효과적인 루틴과 실천 전략들을 소개했습니다.
작은 실천이 감정의 출발점이 될 수 있다는 점을 잊지 마세요.